제21장

안유진은 잠시 멍해졌다. “?!”

박이안은 굳은 얼굴로 그녀에게 반응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의 팔을 잡아끌어 옆에 있는 빈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는 그녀를 문에 밀어붙이며 벽치기를 시전했다.

그리고는 눈을 내리깔고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안유진은 등이 문에 바싹 붙은 채 뒤로 물러서려 했지만, 물러설 곳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등을 꼿꼿이 세우고 잔뜩 경계하는 눈빛으로 박이안을 바라봤다.

“너, 너 뭘 어쩌려는 거야?!”

드디어 폭발하려는 건가?

폭풍우가 몰아치려는 건가?

돈을 달라고 하려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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